Part 3. Break-Through; Membrane

Roo.Mu의 세번째 룩북인 Break-Through; Membrane은 매우 직관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찢고 통과하게 되는 중간 막에서 영감을 받은 루므의 세번째 컬렉션은 막의 특성인 비침, 중첩 등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투명, 레이스 등의 디테일과 막을 이루는 세포 등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프린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아이디어를 얻게 된 계기는 악어가 알에서 깨어나오며 중간에 있는 막을 찢고 나오는 모습을 본 순간이었습니다. 그 얇은 경계를 기준으로 존재의 방식이 바뀌게 되는 중대한 경험을 하게된다는 사실이 이번 시즌을 기획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아이디어가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아닌 막 하나를 경계에 두고 시간적 순서의 앞 뒤를 기준으로 존재의 양상이 바뀌고 삶의 방식이 바뀌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루므의 세번째 시즌은 그런 변화에 대하여 말하고 싶었습니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무엇인가 근본적으로 바뀌는 순간들은 무엇일까요? 첫 걸음마, 입학, 대입, 취업, 결혼, 출산, 퇴직, 죽음... 모든 근본적인 뒤바뀜을 겪는 순간들의 느낌을 표현하고 싶다고 생각을 하며 기획한 시즌이 바로 파트3 Break-Through; Membrane 이었습니다. 


브랜드 루므의 타임라인에서도 파트 3는 하나의 경계이며 근간이 바뀌게 되는 순간이었고, 이번 시즌의 전개 내내 변화의 한 가운데에 서 있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듭니다. 디자이너의 개인사도 또한 인생의 아주 큰 전환점에 있었던 순간이 파트 3의 진행 과정중에 있었습니다. 이런 변화의 과정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들을 옷에 담을 수 있어서 의미가 있는 시즌이었습니다. 


세번째 룩북을 낼 때까지 도움을 주신 모델, 포토, 메이크업, 동료 디자이너, 그리고 언제나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